리버시 하는 법
돌을 놓아서 상대 돌을 내 색으로 뒤집는 놀이입니다. 판이 다 차면 돌이 많은 쪽이 이깁니다.
먼저 화면부터 봅니다
가로 여덟, 세로 여덟 칸입니다. 돌은 칸 안에 놓습니다 (바둑이나 오목과 다릅니다).
- 작은 점이 찍힌 칸 — 지금 내가 놓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.
- 위쪽 눈금 — 지금 누가 좋은지 보여 줍니다. 돌 수와는 다릅니다.
- 위쪽 숫자 — 검은 돌과 흰 돌이 각각 몇 개인지입니다.
- 금색 테 — 방금 놓인 돌입니다.
돌 수가 많다고 이기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. 왜 그런지는 뒤에 나옵니다.
시작 모양은 정해져 있습니다
새 판을 열면 가운데 네 칸에 검은 돌 둘, 흰 돌 둘이 엇갈려 놓여 있습니다. 이건 항상 같습니다.
검은 돌이 먼저 놓습니다. 처음에 놓을 수 있는 자리는 네 군데뿐입니다.
- 가운데 네 칸은 대각선으로 같은 빛깔이 오도록 놓입니다.
- 검은 돌이 먼저 두는 것은 규칙입니다. 늘 그렇습니다.
- 첫 수로 놓을 수 있는 자리는 네 군데뿐입니다.
네 군데 중 어디를 골라도 사실상 같은 모양이 됩니다. 판을 돌리면 똑같기 때문입니다. 그래서 리버시는 둘째 수부터 갈립니다. 첫 수를 오래 고민할 것 없습니다.
뒤집기가 전부입니다
내 돌을 놓았을 때, 내 돌과 내 돌 사이에 끼인 상대 돌이 전부 내 색이 됩니다.
예를 들어 이렇게 놓였다고 합시다.
● ○ ○ ○ _
맨 오른쪽 빈칸에 검은 돌을 놓으면, 사이에 낀 흰 돌 세 개가 전부 검은 돌이 됩니다.
- 가로, 세로, 대각선 여덟 방향을 다 봅니다. 한 수에 여러 방향이 같이 뒤집히기도 합니다.
- 사이에 빈칸이 하나라도 있으면 안 뒤집힙니다.
- 사이에 내 돌이 끼어 있어도 거기까지만 뒤집힙니다.
- 한 번 놓은 돌은 움직이지 않습니다. 색만 바뀝니다.
그러니 판 위의 돌은 자리만 정해지고 빛깔은 계속 바뀝니다. 끝까지 안 바뀌는 돌은 구석에서부터 이어진 것들뿐입니다. 이 놀이가 구석 싸움인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.
아무 데나 못 놓습니다
한 개라도 뒤집을 수 있는 자리에만 놓을 수 있습니다. 그냥 빈칸이라고 놓을 수는 없습니다.
놓을 수 있는 자리는 화면에 점으로 표시됩니다. 외울 필요 없습니다.
- 빈칸이라도 뒤집을 것이 없으면 못 놓습니다.
- 돌 하나만 뒤집어도 됩니다. 개수는 상관없습니다.
- 놓을 수 있는 자리가 하나뿐일 때도 있습니다. 그때는 고를 것이 없습니다.
놓을 데가 하나도 없으면 차례가 저절로 넘어갑니다. 두 사람 다 놓을 데가 없으면 판이 끝납니다. 차례가 넘어가는 것은 흠이 아니라 규칙입니다. 상대의 차례를 넘겨 버리면 내가 두 번 연달아 두게 되니 큰 이득입니다.
많이 뒤집는 게 좋은 게 아닙니다
처음 하는 사람은 한 번에 제일 많이 뒤집는 자리를 고릅니다. 그런데 리버시에서는 그게 대개 나쁜 수입니다.
돌을 많이 뒤집으면 두 가지가 나빠집니다. 첫째, 내 돌이 판 가장자리 쪽으로 퍼지면서 상대가 놓을 수 있는 자리가 늘어납니다. 둘째, 방금 뒤집은 돌들은 다음 수에 그대로 다시 뒤집힙니다.
초반에는 오히려 적게 뒤집는 수가 좋습니다. 내 돌이 적을수록 상대는 놓을 데가 없어지고, 결국 나쁜 자리에 놓을 수밖에 없어집니다.
구석이 제일 중요합니다
네 귀퉁이에 놓인 돌은 절대 안 뒤집힙니다. 양쪽에서 끼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.
그래서 귀퉁이를 잡으면 그 줄이 통째로 튼튼해집니다. 리버시는 사실상 귀퉁이 싸움입니다.
- 귀퉁이 바로 옆칸은 되도록 피하세요. 상대가 그 칸을 잡아서 귀퉁이로 갑니다.
- 귀퉁이 대각선 옆칸은 더 위험합니다. 상대에게 귀퉁이를 바로 내줍니다.
- 가장자리 줄은 귀퉁이 다음으로 튼튼합니다.
- 귀퉁이를 잡을 기회가 오면 거의 항상 잡으세요.
- 귀퉁이를 잡으면 거기서 뻗는 두 줄이 함께 든든해집니다.
돌 수가 적어도 귀퉁이를 넷 다 가지면 대개 이깁니다. 숫자에 속지 마세요. 왜 안 뒤집히는지 생각해 보면 쉽습니다. 돌이 뒤집히려면 양쪽에서 끼어야 하는데, 귀퉁이는 두 쪽이 판 밖입니다. 끼울 수가 없습니다.
끝은 컴퓨터가 다 읽습니다
빈칸이 얼마 안 남으면 컴퓨터는 끝까지 전부 계산합니다. 그때부터는 어림이 아니라 정확한 답입니다.
그러니 승부는 그 전에 지어야 합니다. 중반에 귀퉁이와 자리 싸움에서 앞서 두세요.
- 남은 빈칸이 열 칸 안쪽이면 갈래가 확 줄어 전부 세어 볼 수 있습니다.
- 그래서 마지막에는 실수라는 것이 없습니다. 최선만 둡니다.
- 거꾸로 말하면, 끝내기에서 뒤집기를 기대하면 안 됩니다.
- 중반에 벌어 둔 자리 차이가 그대로 결과가 됩니다.
사람도 마지막 열 칸쯤은 세어 볼 수 있습니다. 빈칸이 몇 개 안 남았을 때 한 번 세어 보는 버릇을 들이면 막판에 크게 벌 수 있습니다.
판이 끝나면
판이 다 차거나, 두 사람 다 놓을 데가 없으면 끝납니다. 그때 돌이 많은 쪽이 이깁니다.
마지막 몇 수에서 돌이 크게 뒤집힐 수 있습니다. 중간에 지고 있어 보여도 끝까지 두어 보세요.
- 빈칸이 남아도 둘 다 놓을 데가 없으면 거기서 끝납니다.
- 그때 남은 빈칸은 아무 쪽에도 안 셉니다.
- 돌 수가 같으면 비깁니다. 드물지만 있습니다.
구석 옆칸을 조심하세요
구석 대각선 옆칸이 이 놀이에서 제일 위험한 자리입니다. 여기에 놓으면 상대가 그 옆에 놓아 구석으로 걸어 들어옵니다.
- 구석 대각선 옆 — 제일 위험합니다. 웬만하면 놓지 마세요.
- 구석 바로 옆(가로·세로) — 그다음으로 위험합니다.
- 구석이 이미 채워져 있으면 옆칸도 안전해집니다. 그때는 놓아도 됩니다.
- 놓을 데가 그 자리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놓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— 그래서 자리 싸움이 중요합니다.
초보와 고수의 차이가 제일 크게 나는 자리입니다. 구석 옆칸을 언제 놓아도 되는지 아는 것이 곧 실력입니다.
가장자리 줄
판 테두리 줄은 구석 다음으로 든든합니다. 한쪽이 판 밖이라 끼일 수 있는 방향이 절반뿐이기 때문입니다.
- 테두리 돌은 가운데 돌보다 훨씬 덜 뒤집힙니다.
- 테두리 한 줄을 통째로 채우면 그 줄은 끝까지 안 뒤집힙니다.
- 다만 테두리에 빈칸을 하나 남겨 두면 거기로 상대가 파고듭니다.
- 테두리를 채울 때는 구석부터 이어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.
구석을 못 잡았으면 테두리라도 잡으세요. 가운데에 돌을 많이 쌓아 봐야 다음 수에 다 뒤집힙니다. 구석에서부터 끊기지 않고 이어진 테두리 돌은 구석 돌과 똑같이 끝까지 안 뒤집힙니다. 이런 돌을 하나씩 늘려 가는 것이 이기는 길입니다.
놓을 데를 줄이는 것이 이기는 길
리버시의 핵심은 돌 수가 아니라 놓을 데의 수입니다.
상대가 놓을 데가 적어지면, 상대는 구석 옆칸 같은 나쁜 자리에 놓을 수밖에 없어집니다. 그러면 구석이 저절로 굴러들어옵니다.
- 내 돌이 적을수록 상대가 놓을 데도 적어집니다.
- 그래서 초반에는 적게 뒤집는 수가 좋습니다.
- 내 돌을 가운데에 뭉쳐 두면 상대가 놓을 데가 줄어듭니다.
- 상대가 놓을 데가 하나뿐이면 그다음 수를 미리 다 읽을 수 있습니다.
상대가 놓을 데가 없으면 차례가 넘어와 내가 두 번 연달아 둡니다. 이것이 리버시에서 제일 큰 이득입니다. 두 번 연달아 두면 구석 하나쯤은 그냥 가져올 수 있습니다. 그래서 고수들은 돌을 뒤집는 대신 상대의 숨통을 조입니다.
위쪽 눈금 읽는 법
화면 위 막대는 돌 수가 아닙니다. 지금 누가 유리한지를 보여 줍니다.
구석을 몇 개 잡았는지, 놓을 데가 몇 개인지, 안 뒤집히는 돌이 몇 개인지를 함께 세어 만든 숫자입니다.
- 막대가 내 쪽으로 기울면 판세가 좋다는 뜻입니다.
- 돌 수는 지고 있는데 막대는 좋은 일이 흔합니다. 그게 정상입니다.
- 돌 수가 앞서는데 막대가 나쁘면 위험한 신호입니다 — 곧 크게 뒤집힙니다.
숫자보다 막대를 믿으세요. 초반과 중반의 돌 수는 거의 아무 뜻이 없습니다.
훈수
위쪽 훈수 를 누르면 지금 둘 만한 자리를 짚어 줍니다. 자판에서는 H 입니다.
- 제일 많이 뒤집는 자리가 아니라 판세가 좋아지는 자리를 짚습니다.
- 왜 그 자리인지 궁금하면 구석과 놓을 데의 수를 세어 보세요.
- 훈수만 따라가도 되지만, 몇 번 보고 나면 스스로 보이기 시작합니다.
처음에는 훈수가 짚는 자리가 이상해 보입니다. 돌 한두 개만 뒤집는 자리를 고르기 때문입니다. 그런데 몇 수 뒤에 보면 그 자리 덕에 구석이 열려 있습니다. 그게 이 놀이의 요령입니다.
되돌리기와 기보 나누기
되돌리기 를 누르면 내 수와 컴퓨터 수가 함께 물러납니다. 자판에서는 Ctrl+Z 입니다.
아래 기보 복사 를 누르면 여태 둔 수순이 그대로 담긴 주소가 복사됩니다. 그 주소를 열면 같은 판이 그대로 다시 펼쳐집니다.
잘 둔 판이나 크게 뒤집힌 판을 남겨 두었다가 다시 열어 어디서 갈렸는지 짚어 보면 빨리 늡니다. 대개 구석을 내준 그 한 수에서 갈립니다.
이기는 요령
다섯 가지만 지켜도 실력이 확 달라집니다.
- 많이 뒤집지 마세요. 초반에는 적게 뒤집는 수가 좋습니다.
- 구석은 언제나 잡으세요. 안 뒤집히는 돌이 곧 이기는 돌입니다.
- 구석 대각선 옆칸은 피하세요. 거기가 구석을 내주는 문입니다.
- 상대가 놓을 데를 줄이세요. 놓을 데가 없으면 나쁜 자리에 놓게 됩니다.
- 돌 수에 속지 마세요. 중반에 돌이 적은 쪽이 대개 유리합니다.
다섯 가지가 사실은 하나입니다 — 지금 뒤집은 돌이 아니라 끝까지 안 뒤집힐 돌을 늘리는 것입니다.
자주 하는 실수
지는 판은 대부분 아래 넷 중 하나입니다.
- 제일 많이 뒤집는 자리 고르기 — 제일 흔합니다. 그 돌들은 다음 수에 그대로 다시 뒤집힙니다.
- 구석 옆칸에 먼저 놓기 — 상대에게 구석을 열어 주는 문입니다.
- 돌 수 보고 안심하기 — 중반의 돌 수는 뜻이 거의 없습니다. 위 막대를 보세요.
- 지고 있다고 포기하기 — 마지막 몇 수에 스무 개씩 뒤집힙니다. 끝까지 두세요.
넷 다 지금 눈에 보이는 돌을 세다가 나오는 실수입니다. 리버시에서 셀 것은 돌이 아니라 자리입니다.
자주 묻는 것
한 개라도 뒤집는 자리에만 놓을 수 있습니다. 점이 찍힌 칸을 보세요.
놓을 데가 하나도 없으면 규칙상 차례가 넘어갑니다. 잘못된 게 아닙니다.
네. 리버시는 마지막 몇 수에 크게 뒤집힙니다. 돌이 적어도 걱정하지 마세요. 오히려 중반에 돌이 적은 쪽이 유리할 때가 많습니다.
맞습니다. 눈금은 돌 수가 아니라 판세를 봅니다. 귀퉁이, 놓을 수 있는 자리 수 같은 것을 같이 셉니다. 그래서 돌이 적어도 눈금은 좋을 수 있습니다.
같은 놀이입니다. 여기서는 오델로 규칙 그대로 둡니다.
설정에서 난이도를 낮춰 보세요. 끝내기에서는 어차피 다 읽으니, 중반에 앞서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.
뒤집은 돌은 다음 수에 그대로 다시 뒤집힙니다. 게다가 내 돌이 퍼질수록 상대가 놓을 수 있는 자리가 늘어납니다. 초반에 뒤집은 돌은 거의 아무것도 아니고, 늘려 놓은 상대의 선택지만 남습니다.
두 사람 다 놓을 데가 없으면 빈칸이 남아도 거기서 끝납니다. 남은 빈칸은 아무 쪽에도 안 셉니다.
아래 기보 복사 를 누르면 둔 수순이 담긴 주소가 복사됩니다. 그 주소를 열면 같은 판이 그대로 다시 펼쳐집니다.
- 많이 뒤집는 수가 좋은 수가 아닐 때가 많습니다. 초반에는 오히려 적게 뒤집으세요.
- 네 귀퉁이는 절대 안 뒤집힙니다. 귀퉁이 옆자리를 먼저 내주지 마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