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글 타자 하는 법
한글 자판을 손에 익히는 연습입니다. 자주 틀리는 자리를 기억해 두었다가, 그 자리가 많이 나오는 연습문을 만들어 줍니다.
먼저 화면부터 봅니다
위에 쳐야 할 글이 있고, 아래에 자판 그림이 있습니다.
- 맨 위 줄 — 무엇을 칠지, 얼마나 칠지 고르는 곳입니다.
- 가운데 글 — 이걸 그대로 치면 됩니다.
- 아래 자판 — 다음에 눌러야 할 자리를 밝게 짚어 줍니다.
- 숫자 — 지금 속도와 정확도, 얼마나 남았는지입니다.
이 연습은 진짜 키보드가 있어야 합니다. 화면 자판으로는 손에 안 익습니다. 폰으로 열면 그렇게 알려 줍니다.
무엇을 칠지 고릅니다
화면 위 줄에서 고릅니다. 왼쪽이 무엇을 칠지, 오른쪽이 얼마나 칠지입니다.
- 낱말 — 짧은 낱말을 이어서 칩니다. 제일 만만합니다.
- 짧은 글 — 한 문장씩 칩니다. 띄어쓰기와 마침표가 들어갑니다.
- 긴 글 — 문단 하나를 끝까지 칩니다.
- 자리 — 손 놓는 자리부터 한 단계씩 익힙니다. 처음이라면 여기부터요.
- 약한 자리 — 내가 자주 틀리는 자리 위주로 만들어 줍니다.
- 내 글 — 아무 글이나 붙여넣어서 칠 수 있습니다.
- 산성비 — 떨어지는 낱말을 쳐서 없애는 놀이입니다.
오른쪽에서 낱말 30 · 낱말 60 · 30초 · 60초 · 글 하나 중에 고릅니다. 처음에는 낱말 30 이 알맞습니다. 금방 끝나서 여러 번 해 볼 수 있습니다.
처음이라면 자리 연습부터
자리 를 고르면 손 놓는 자리부터 한 단계씩 익힙니다.
1단계는 왼손 홈 행 — ㅁ ㄴ ㅇ ㄹ ㅎ 다섯 자리뿐입니다. 이 다섯만 반복해서 치다 보면 손가락이 자리를 외웁니다. 그다음 단계에서 오른손, 윗줄, 아랫줄로 늘려 갑니다.
지루해 보여도 이게 제일 빠른 길입니다. 자리를 안 외운 채로 긴 글을 치면 계속 자판을 내려다보게 되고, 그 버릇이 오래 갑니다. 한 단계를 안 보고 칠 수 있게 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세요. 빨리 치는 것이 아니라 안 보고 치는 것이 넘어가는 기준입니다.
치기 시작하면 이렇습니다
아무 키나 누르면 바로 시작됩니다. 따로 시작 단추를 누를 필요가 없습니다.
맞게 친 글자는 색이 바뀌고, 틀린 글자는 다른 색으로 표시됩니다. 지금 쳐야 할 자리에는 막대가 서 있습니다.
- 틀려도 멈추지 않습니다. 계속 치면 됩니다.
- 지우고 다시 쳐도 됩니다. 다만 지운 만큼 시간이 갑니다.
- 글이 길면 화면이 따라 올라갑니다. 눈은 막대만 따라가면 됩니다.
- Tab 을 누르면 새 글로 바꿉니다. Esc 는 중단입니다.
자판 그림 읽는 법
아래 자판에서 다음에 눌러야 할 자리가 밝게 켜집니다. 그것만 따라 쳐도 글이 완성됩니다.
각 자리 아래에는 색 줄이 있습니다. 어느 손가락으로 눌러야 하는지 알려 주는 색입니다.
- 주황 — 새끼손가락
- 노랑 — 약지
- 초록 — 중지
- 파랑 — 검지
- 빨강 — 내가 자주 틀리는 자리
- 엄지 — 스페이스만 맡습니다. 양손 어느 쪽이든 괜찮습니다.
빨간 줄이 그어진 자리를 눈여겨보세요. 거기가 지금 내 약점입니다.
한글 자판은 두 벌입니다
한글 자판은 왼손은 자음, 오른손은 모음으로 나뉘어 있습니다. 두 벌로 나뉘어 있다고 해서 두벌식이라고 합니다.
그래서 한글을 치면 손이 자연스럽게 왼쪽·오른쪽을 오갑니다. 이 리듬이 몸에 붙으면 속도가 확 올라갑니다.
- 왼손 자리: ㅂ ㅈ ㄷ ㄱ ㅅ / ㅁ ㄴ ㅇ ㄹ ㅎ / ㅋ ㅌ ㅊ ㅍ
- 오른손 자리: ㅛ ㅕ ㅑ ㅐ ㅔ / ㅗ ㅓ ㅏ ㅣ / ㅠ ㅜ ㅡ
- 된소리(ㄲ ㄸ ㅃ ㅆ ㅉ)는 Shift 를 같이 누릅니다.
세벌식이라는 다른 자판도 있습니다. 첫소리·가운뎃소리·끝소리를 따로 두어 더 빠르다고 하지만, 쓰는 사람이 적고 남의 컴퓨터에서는 안 됩니다. 여기서는 두벌식만 다룹니다 — 어디서나 그대로 쓸 수 있는 쪽입니다.
글자 하나에 자판을 여러 번 누릅니다
한글 한 글자는 첫소리 · 가운뎃소리 · 끝소리로 되어 있습니다. 그래서 한 글자를 치려면 자판을 두세 번 눌러야 합니다.
예를 들어 값 은 ㄱ → ㅏ → ㅂ → ㅅ 으로 네 번 누릅니다. 가 는 두 번, 강 은 세 번입니다.
- ㅘ ㅚ ㅢ 같은 모음도 두 번 누릅니다 (ㅗ+ㅏ, ㅗ+ㅣ, ㅡ+ㅣ).
- ㄳ ㄵ ㄶ 같은 받침도 두 번 누릅니다.
- 그래서 같은 글자 수라도 누르는 횟수는 글마다 다릅니다.
- 받침이 많은 글은 같은 길이라도 훨씬 많이 누릅니다.
그래서 한글 타자 속도는 글자 수가 아니라 누른 자판 수로 셉니다. 영어 타자 속도와 숫자를 그대로 비교하면 안 됩니다.
위쪽 숫자 읽는 법
치는 동안 위쪽에 숫자가 계속 바뀝니다.
- 타수 — 1분 동안 자판을 몇 번 눌렀는지입니다.
- 정확도 — 지금까지 친 것 중 몇 퍼센트가 맞았는지입니다.
- 낱말 또는 시간 — 얼마나 남았는지입니다.
정확도는 지금까지 친 것 중에서 셉니다. 아직 안 친 뒷부분은 안 셉니다. 그래야 다 치기 전에도 제대로 된 숫자가 나옵니다. 이걸 목표 길이로 나누면 정확도가 아니라 진행률이 나옵니다.
끝나면 이렇게 나옵니다
다 치면 결과가 뜹니다. 숫자 셋이 제일 크게 나옵니다.
- 타수 — 분당 누른 자판 수
- 정확도 — 맞게 친 비율
- 일관성 — 속도가 얼마나 고른지
아래 더 연습하면 좋은 자리 를 보세요. 이번에 자주 틀린 자리를 손가락 이름과 함께 짚어 줍니다. 바로 약한 자리로 연습 을 누르면 그 자리 위주의 연습문이 만들어집니다.
일관성이 왜 중요한가요
빨랐다 느렸다 하는 것보다 고르게 치는 것이 더 좋은 타자입니다.
일관성이 낮으면 어떤 자리에서 손이 멈춘다는 뜻입니다. 그 자리를 찾아서 연습하면 전체 속도가 올라갑니다.
타수만 올리려고 하면 어느 순간 벽에 부딪힙니다. 그때 일관성을 보면 무엇을 고쳐야 할지 보입니다.
- 그래프가 평평하면 고르게 친 것입니다. 일관성이 높습니다.
- 군데군데 푹 꺼진 자리가 있으면 거기서 손이 멎었다는 뜻입니다.
- 꺼진 자리에 무슨 글자가 있었는지 보면 무엇을 연습할지 바로 나옵니다.
빠른 사람과 느린 사람의 차이는 제일 빠른 순간이 아니라 멎는 횟수에서 납니다. 멎지 않으면 저절로 빨라집니다.
산성비 — 놀이처럼
연습이 지루할 때 씁니다. 낱말이 위에서 떨어지고, 그 낱말을 치고 엔터를 누르면 없어집니다.
바닥에 닿으면 목숨이 하나 줄어듭니다. 다섯 개를 다 잃으면 끝납니다. 단계가 올라갈수록 빨리 떨어집니다.
- 낱말을 다 치고 엔터를 눌러야 없어집니다. 치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.
- 여러 개가 떨어져 있으면 바닥에 가까운 것부터 치세요.
- 틀리면 지우고 다시 치면 됩니다 — 다만 그동안에도 계속 떨어집니다.
그냥 재미로 하는 것 같지만, 낱말을 보자마자 치는 연습이 됩니다. 글을 한 글자씩 따라가는 것과 다른 힘이 붙습니다.
약한 자리를 찾아 줍니다
틀린 자리를 기억해 두었다가, 그 자리가 자주 나오는 연습문을 만들어 줍니다.
그러니까 그냥 아무 글이나 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늘어납니다. 틀려도 괜찮습니다 — 틀린 것이 다음 연습이 됩니다.
자판 그림에서 빨간 줄이 그어진 자리가 지금 내 약점입니다.
- 틀린 자리는 칠 때마다 쌓입니다. 따로 켜 둘 것이 없습니다.
- 약한 자리를 고르면 그 자리가 많이 나오는 글이 그때그때 만들어집니다.
- 연습해서 안 틀리게 되면 그 자리는 저절로 빠집니다.
기록은 이 기기에만 남습니다. 아무 데도 보내지 않습니다. 그래서 이 연습은 사람마다 다릅니다. 남이 틀리는 자리가 아니라 내가 틀리는 자리를 칩니다.
연습하는 요령
몇 가지만 지키면 확실히 늘어납니다.
- 자판을 내려다보지 마세요. 화면만 보세요. 처음에는 느리지만 곧 빨라집니다.
- 손가락을 제자리에 두세요. 왼손 ㅁㄴㅇㄹ, 오른손 ㅗㅓㅏㅣ 자리가 기준입니다.
- 짧게 자주 하세요. 하루 10분이 주말 두 시간보다 낫습니다.
- 속도보다 정확도가 먼저입니다. 틀리고 지우는 시간이 더 큽니다.
- 정확도가 95% 를 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속도가 저절로 붙습니다.
- 손목을 책상에 붙이지 말고 살짝 띄우세요. 오래 쳐도 덜 아픕니다.
제일 크게 느는 것은 내려다보지 않기 하나입니다. 처음 며칠은 속도가 반으로 떨어져 답답하지만, 그 고비를 넘기면 안 보고 치는 사람이 보고 치는 사람보다 언제나 빠릅니다.
틀리면 어떻게 되나요
틀리게 친 자리는 빨갛게 남습니다. 백스페이스로 지우고 다시 쳐도 틀린 자국은 그대로 셈에 들어갑니다.
- 지우고 고치면 글은 이어집니다. 막히지 않습니다.
- 다만 정확도는 이미 깎였습니다. 지운다고 돌아오지 않습니다.
- 지우고 다시 치는 동안 시간도 갑니다 — 그래서 타수도 같이 떨어집니다.
- 틀린 자리는 따로 적어 두었다가 약한 자리 연습에 씁니다.
그래서 급하게 치고 지우는 것보다 한 번에 맞게 치는 편이 언제나 빠릅니다. 틀리고 고치는 데 드는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.
영어도 칠 수 있습니다
위쪽 줄에서 English 를 고르면 영어 연습으로 바뀝니다. 자판 그림도 영어 자리로 같이 바뀝니다.
- 속도가 타수 대신 WPM 으로 바뀝니다. 1분에 친 낱말 수입니다.
- 낱말 하나를 다섯 자로 쳐서 셉니다. 세계에서 그렇게 셉니다.
- 40 WPM 이면 불편이 없고, 70 WPM 을 넘으면 빠른 편입니다.
- 자리 연습은 한글 전용이라 영어에서는 안 나옵니다.
한글 타수와 영어 WPM 은 서로 견줄 수 없는 숫자입니다. 재는 방법 자체가 다릅니다. 각각 따로 늘려 가세요.
내 글로 연습하기
내 글 을 고르고 아무 글이나 붙여 넣으면 그 글로 연습합니다. 붙여 넣은 글은 이 기기에 남아 다음에도 그대로 나옵니다.
- 외우고 싶은 글을 넣으면 치면서 외워집니다.
- 일에서 자주 쓰는 말이나 이름을 넣으면 그 자리가 빨라집니다.
- 글 바꾸기 를 누르면 언제든 다른 글로 갈아 넣습니다.
- 긴 글을 넣어도 됩니다. 위쪽에서 얼마나 칠지 따로 고릅니다.
붙여 넣은 글은 아무 데도 보내지 않습니다. 이 기기 안에만 남습니다.
자주 묻는 것
화면 자판으로는 손에 안 익어서 뜻이 없습니다. 키보드가 있는 기기에서 열어 주세요.
여기서는 누른 자판 수로 셉니다. 글자 수로 세는 곳과 숫자가 다릅니다.
300타면 불편 없이 쓸 수 있고, 500타를 넘으면 빠른 편입니다. 다만 정확도가 낮으면 숫자가 높아도 실제로는 느립니다.
너무 짧게 치면 잴 표본이 모자랍니다. 낱말 30 이상으로 끝까지 쳐 보세요.
Shift 를 누른 채로 칩니다. ㄲ 은 Shift + ㄱ 입니다.
네. 위쪽 줄에서 English 를 고르면 됩니다. 자판 그림도 같이 바뀝니다.
내 글 을 고르고 아무 글이나 붙여넣으면 됩니다.
이 기기에만 남습니다. 위쪽 기록 에서 지금까지의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.
- 화면을 보고 치세요. 자판을 내려다보면 그 버릇이 오래 갑니다.
- 속도보다 정확도가 먼저입니다. 틀리고 지우는 시간이 더 큽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