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둑잡기 하는 법
카드 가운데 짝이 없는 한 장이 도둑입니다. 상대 카드를 한 장씩 뽑아 짝을 맞춰 버리고, 도둑을 마지막까지 안 든 사람이 이깁니다.
먼저 화면부터 봅니다
위에는 상대 카드가 엎어져 있고, 아래에는 내 카드가 펼쳐져 있습니다.
- 맨 위 뒷면 카드들 — 상대 패입니다. 여기서 한 장을 뽑습니다.
- 가운데 — 방금 뽑은 카드가 무엇이었는지 보여 줍니다.
- 아래 — 내 패입니다. 붉은 테가 도둑(♠K)입니다.
- 맨 위 숫자 — 서로 몇 장 들고 있는지와 내가 버린 짝 수입니다.
붉은 테는 나만 보라고 그려 둔 것입니다. 상대는 내 카드를 못 봅니다. 차림표에서 끌 수도 있습니다.
도둑은 ♠K 한 장입니다
보통 도둑잡기는 조커를 씁니다. 여기서는 조커 대신 ♠K 를 도둑으로 씁니다.
쉰두 장에서 ♠K 의 짝인 ♣K 를 미리 빼 놓기 때문입니다. 그러면 ♠K 만 짝이 없어집니다.
그래서 판에 있는 카드는 쉰한 장입니다. 한 사람은 스물여섯 장, 한 사람은 스물다섯 장으로 시작합니다.
짝은 같은 끗수 · 같은 색
7♠ 과 7♣ 가 한 짝, 7♥ 과 7♦ 가 한 짝입니다. 끗수만 같고 색이 다르면 짝이 아닙니다.
판을 나누자마자 손에 있는 짝을 전부 버리고 시작합니다. 그래서 처음에 손이 확 줄어듭니다.
짝을 버리는 것은 자동입니다. 눌러서 고르지 않아도 됩니다. 화면이 몇 쌍 버렸는지 알려 줍니다.
상대 카드를 한 장 뽑습니다
내 차례가 되면 위쪽 상대 카드 가운데 한 장을 누릅니다.
상대 카드는 엎어져 있습니다. 무엇인지는 뽑고 나서야 압니다. 알 수 있는 것은 자리뿐입니다.
- 뽑은 카드가 내 손의 어떤 카드와 짝이면 바로 둘 다 버립니다.
- 짝이 없으면 그냥 내 손에 들어옵니다.
- 뽑고 나면 상대 차례가 됩니다. 이번에는 내 카드에서 한 장 가져갑니다.
- 뽑을 자리는 끝에서 몇 번째인지로만 고릅니다.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.
그래서 이 놀이는 카드 실력이 아니라 자리 눈치로 합니다. 어느 자리에 도둑을 두었을까, 상대는 어디를 집을까 — 그것이 전부입니다.
도둑은 감출 것이 아니라 넘길 것입니다
여기가 이 놀이에서 제일 중요한 자리입니다.
도둑을 들고 있으면 상대가 그것을 뽑아 가야 삽니다. 잘 숨겨서 안 뽑혀 가면, 내가 든 채로 판이 끝납니다.
- 도둑을 들었으면 잘 뽑히는 자리에 두세요.
- 사람은 양 끝을 잘 집습니다. 그래서 끝이 넘기기 좋은 자리입니다.
- 반대로 도둑이 없을 때는 상대가 어디에 뒀을지 생각해서 피하세요.
- 상대도 같은 생각을 합니다 — 끝에 놓인 카드는 넘기려고 내놓은 것일 수 있습니다.
- 그러니 도둑이 없을 때는 가운데를 뽑는 편이 조금 낫습니다.
만들 때 컴퓨터에게 도둑을 가운데 숨기게 해 봤습니다. 400판에 184 대 244 로 더 졌습니다. 숨기면 지는 놀이입니다.
내 손을 다시 늘어놓을 수 있습니다
내 카드 하나를 누르면 위로 떠오릅니다. 그다음 놓고 싶은 자리의 카드를 누르면 거기로 옮겨집니다.
규칙에는 아무 영향이 없습니다. 다만 어느 자리가 뽑힐지가 달라집니다.
- 도둑을 끝으로 옮겨 두면 넘어갈 확률이 올라갑니다.
- 아래 손 섞기 를 누르면 통째로 뒤섞입니다.
- 잘못 눌렀으면 그 카드를 다시 누르거나 Esc 로 놓습니다.
- 한 장씩 옮기는 것과 통째로 섞는 것은 쓰임이 다릅니다 — 도둑 자리를 정해 두고 싶으면 옮기고, 자국을 지우고 싶으면 섞으세요.
상대도 같은 일을 합니다. 뽑히고 나면 제 손을 다시 늘어놓습니다. 그래서 "아까 거기 있었지" 가 잘 안 통합니다.
상대가 방금 준 카드는 도둑이 아닙니다
쓸 수 있는 단서가 하나 있습니다.
내가 방금 상대에게 한 장을 뽑혔다면, 그 카드는 내 손에 있던 것입니다. 내가 도둑을 안 들고 있었다면 그것은 도둑이 아닙니다.
그 카드가 상대 손에 짝 없이 남았다면, 그 자리는 안전한 자리입니다.
- 내가 도둑을 안 들고 있었다면 뽑혀 간 그 카드는 확실히 도둑이 아닙니다.
- 그 카드가 상대 손에서 짝을 만나 버려졌다면 이 단서는 사라집니다.
- 그래도 남아 있다면 그 자리 하나는 공짜로 안전한 자리입니다.
다만 상대가 손을 다시 늘어놓으면 그 자리가 바뀝니다. 그래서 이 단서는 한 번만 쓸 수 있습니다. 아껴 두지 말고 바로 쓰세요.
손이 줄어드는 것을 보세요
판이 흐르면 손이 점점 줄어듭니다. 그러면 뽑을 자리도 줄어듭니다.
- 상대가 한 장만 남았는데 내가 도둑을 들고 있으면 거의 진 것입니다.
- 반대로 내가 한 장이고 그것이 도둑이 아니면 이깁니다.
- 상대 손이 적을수록 뽑기가 도박이 됩니다. 그 전에 도둑을 넘겨 두세요.
- 상대가 두 장이고 그중 하나가 도둑이면, 내가 뽑을 확률은 절반입니다.
- 그래서 상대 손이 적어지기 전에 판을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.
제일 좋은 자리는 내가 두 장, 상대가 많을 때 도둑을 넘기는 것입니다. 넘어가면 그다음에 바로 이깁니다.
컴퓨터는 내 카드를 못 봅니다
상대는 내 손의 장수만 압니다. 무엇을 들고 있는지 모릅니다.
다만 하나는 압니다 — 제가 방금 나에게 뽑힌 카드가 어디 있는지입니다. 그 자리는 도둑이 아닐 가능성이 높으니 피합니다.
- 상대가 아는 것은 내 장수와 제가 방금 준 카드가 어디로 갔는지뿐입니다.
- 내가 손을 다시 늘어놓거나 섞으면 그 하나마저 흐려집니다.
- 그러니 섞는 것이 이 놀이에서 유일한 감추기입니다.
그러니 컴퓨터가 도둑을 피해 뽑는 것처럼 보여도 훔쳐본 것이 아니라 셈입니다. 이 경계는 검사가 지킵니다.
물리기와 훈수
잘못 뽑았으면 아래 되돌리기를 누르세요. 상대가 뽑은 것까지 같이 물러서 내 차례로 돌아옵니다.
모르겠으면 훈수를 누르세요. 컴퓨터가 쓰는 것과 같은 눈으로 뽑을 자리를 하나 짚어 줍니다.
- 훈수는 안전하다고 아는 자리가 있으면 그리로 짚어 줍니다.
- 아는 것이 없으면 그냥 한 자리를 고릅니다. 확률이 다 같기 때문입니다.
- 되돌리기는 자판에서 Ctrl+Z, 훈수는 H 입니다.
다만 도둑잡기는 운이 크게 섞입니다. 훈수를 따라도 도둑을 뽑을 수 있습니다. 그건 훈수가 틀린 것이 아니라 원래 그런 놀이입니다.
끝나는 자리
한 사람의 손이 비면 그 자리에서 끝납니다.
손이 빈 사람이 이깁니다. 남은 한 장은 반드시 도둑입니다 — 짝이 없으니 끝까지 버려지지 않기 때문입니다.
- 쉰한 장이 스물다섯 쌍과 도둑 한 장이라 반드시 한 장이 남습니다.
- 그래서 이 놀이에는 비기는 일이 없습니다. 누군가는 도둑을 쥡니다.
- 손이 두 장 남았을 때 도둑을 쥐고 있으면 그 한 장을 넘겨야 이깁니다.
- 다시 하려면 아래 새 판 을 누르세요. 카드를 처음부터 새로 나눕니다.
되돌리기
위쪽 되돌리기 를 누르면 방금 뽑은 것이 없던 일이 됩니다. 내가 뽑은 것과 상대가 뽑은 것이 함께 물러납니다. 자판에서는 Ctrl+Z 입니다.
- 뽑아서 버린 짝도 다시 손으로 돌아옵니다.
- 처음까지 몇 번이든 물릴 수 있습니다.
- 물려서 다른 자리를 뽑아 보면 어느 자리가 도둑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.
다만 도둑잡기는 운이 절반인 놀이라, 물려서 다시 뽑아도 잘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습니다. 그것까지가 이 놀이입니다.
이기는 요령
운이 절반이지만, 나머지 절반은 이 다섯 가지로 벌 수 있습니다.
- 도둑을 들었으면 잘 뽑히는 자리에 두세요. 양 끝이 그런 자리입니다.
- 도둑이 없으면 상대가 넘기려고 내놓은 자리를 피하세요. 끝이 위험합니다.
- 내 패를 자주 섞으세요. 방금 어디에 꽂았는지 상대가 못 쫓아옵니다.
- 상대 손이 한두 장일 때가 고비입니다. 그 전에 도둑을 넘겨 두세요.
- 상대가 방금 뽑아 간 카드는 도둑이 아닙니다. 그 자리는 안전합니다.
다섯이 사실은 하나입니다 — 도둑은 내 손에서 나가야 합니다. 감추는 놀이가 아니라 떠넘기는 놀이입니다.
자주 하는 실수
지는 판은 대부분 아래 넷 중 하나입니다.
- 도둑을 가운데 숨기기 — 제일 흔합니다. 안 뽑혀 가면 내가 든 채로 판이 끝납니다. 만들면서 재어 봤더니 숨기는 쪽이 확실히 더 졌습니다.
- 안 섞기 — 카드를 뽑힌 뒤 자리를 그대로 두면 상대가 "방금 그 자리" 를 기억합니다.
- 안전한 자리를 또 뽑기 — 상대가 방금 나에게서 뽑아 간 카드는 도둑이 아닙니다. 그 자리를 놔두고 다른 데를 뽑으면 아깝습니다.
- 장수를 안 세기 — 상대 손이 몇 장인지 안 보면 언제가 고비인지 모르고 지나갑니다.
넷 다 도둑을 감추려고만 해서 생깁니다. 도둑잡기에서 도둑은 감출 것이 아니라 넘길 것입니다.
짝을 지어 버리는 자리
손에 같은 끗수 같은 색이 두 장 모이면 그 자리에서 저절로 버려집니다. 따로 누를 것이 없습니다.
- 예를 들어 7♠ 과 7♣ 는 둘 다 검정이니 짝입니다.
- 7♠ 과 7♥ 는 색이 달라 짝이 아닙니다.
- 그래서 한 끗수마다 검정 짝 하나, 빨강 짝 하나 로 두 쌍씩 있습니다.
- 다만 ♠K 만 짝이 없습니다 — 그 짝인 ♣K 를 아예 빼고 시작하기 때문입니다.
그래서 처음 나눌 때 이미 손에 있던 짝은 시작하자마자 버려집니다. 판이 열리자마자 손이 확 줄어드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.
장수로 읽는 법
이 놀이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장수뿐입니다. 그런데 장수만으로도 꽤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.
- 내가 한 장 뽑았는데 손이 안 줄었으면 짝이 안 맞은 것입니다 — 상대는 이걸 봅니다.
- 내 손이 두 장 줄었으면 짝을 맞춰 버린 것입니다.
- 그러니 상대는 내가 무엇을 뽑았는지는 몰라도 맞췄는지 아닌지는 압니다.
- 나도 상대 장수를 똑같이 읽을 수 있습니다.
- 위쪽 숫자만 보면 되니 따로 셀 것도 없습니다.
여기에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. 도둑은 짝이 없으니 도둑을 든 쪽은 늘 홀수 장입니다. 서로 그것까지 셀 수 있습니다. 다만 짝이 아직 안 맞은 카드도 손에 남아 있으니 홀짝만으로 딱 잘라 알 수는 없습니다. 어림잡는 데 쓰는 단서입니다.
자주 묻는 것
안 씁니다. 대신 ♣K 를 빼서 ♠K 를 짝 없는 카드로 만듭니다.
저절로 버려집니다. 뽑은 카드가 짝이 되면 그 자리에서 둘 다 나갑니다.
색까지 같아야 합니다. 7♠ 의 짝은 7♣ 이고 7♥ 의 짝은 7♦ 입니다.
상대가 잘 뽑을 자리에 두세요. 숨기면 내가 든 채 끝납니다.
안 걸립니다. 규칙에는 아무 영향이 없고, 어느 자리가 뽑힐지만 달라집니다.
제가 방금 준 카드가 어디 있는지만 압니다. 그 자리는 도둑이 아니니까요.
운이 큽니다. 다만 도둑을 어디에 두느냐로 승률이 꽤 달라집니다 — 끝에 두는 쪽이 아무 데나 두는 쪽보다 400판에 60판쯤 더 이깁니다.
- 내가 방금 준 카드는 상대 손에 그대로 있습니다. 그 자리는 도둑이 아닙니다.
- 도둑은 감출 것이 아니라 넘길 것입니다. 안 뽑혀 가면 내가 든 채 끝납니다.